🚴 10.7. 수. 아침 따릉이 출근 10km 🏁 2020년 누적 주행거리 1236km 1. 따릉이를 타다보면 인도로 달리는 일이 훨씬 많습니다. 구로에서 신도림-영등포-여의도- 마포대교-마포-공덕 을 달리면 대부분의 인도는 자전거도 달리는 게 허락된 복합보도입니다. 자전거 전용도로로 구분되어 있는 구간은 여의도와 마포대교 구간이 유일하죠. 마포에서 공덕까지 끝차선은 자전거 우선도로로 되어 있지만 차와 공유하는 도로입니다. 2. 자전거 전용도로를 주로 이용하려 하지만 이도 쉽지 않은 게 자동차 도로와 완전 분리된 공간이 아니다 보니 자동차들이 수시로 들락거립니다. 여의도 구간에서는 이른 아침 담배 피우러 나온 사람들이 자전거도로를 점령하고 있습니다. 자전거들이 지나 다니지만 도로의 절반 이상을 침범하고 ..
🚴 10.6. 아침 따릉이 출근 10.2km 🏁 2020년 누적 주행거리 1226km 아침 기온은 10도 이하. 강원도는 영하로 내려갔다고 합니다. 사무실 한편에서 들려오기 시작하는 기침 소리. 가을이 깊어가네요. 여의도 한강공원에는 여전히 차단선이 있어 들어갈 수 없고 코로나는 아직도 유행 중에 있습니다. 확진자 발표가 50명 이하로 3일 이상 지속되면 옛친구들이 한번 보자고 했는데 언제나 그날이 올까요. 교육부에서 미래 교육과정 마련을 발표했습니다. 디지털 교과서 정책은 이제 언급되지 않네요. 그런데 '온라인 교과서'를 말합니다. 아마도 교사의 자유도가 높은 교과서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교사가 자유롭게 보완하고 개발하여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교과서일텐데... 물론 교사들이 직접 수업 교재를 만들고..
🚴 9.28. 아침 자전거 출근 10.3km 🏁 2020년 누적 자전거 주행거리 1205.8km 1. 1200km 찍었습니다. 8월에서 9월 초까지 의외의 복병을 만나 저조한 성적을 냈지만 9월 중순부터 다시 엔진을 가동해 간신히 1200km를 찍었습니다. 앞으로 남은 2020년은 3개월, 1개월에 100km는 달릴 수 있을 겁니다. 네, 100km쯤이야... 목표를 넘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기대됩니다. 2000까지???? 2. 오늘의 커피 여행은 에티오피아. 최초의 인류가 350만년전 이 지역에서 발생했다고 하는데요. 커피로도 유명한 땅입니다. 한국전쟁 당시 유일한 아프리카 참전국이었죠. 수도는 아디스아바바. 커피가 최초로 발견된 곳. 세계 5위의 커피 생산국이기도 합니다. 드립백 포장지에 적힌 설..
🚴 9.25. 금. 아침 따릉이 출근 10km 🏁 2020년 누적 주행거리 1195.5km 1. 어떤 말로도 비무장 공무원(전투요원이 아님)을 사살한 북한군의 행위는 미친짓입니다. 게다가 오랜 시간 표류해서 자기 목숨도 위태로울 정도로 허약해진 사람이었죠.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상부에서 사살 명령을 내리고 시신을 불로 훼손할 생각까지 한 걸까요? 상식적인 수준에서 해석이 불가능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그게 민간인을 사살하고 시신을 불로 태우는게 가능한 이유가 되는 걸까요? 이미 경고했다고요? 북에서는 지금 코로나 걸린 사람을 총으로 죽이고 불로 태우고 있나요? 외부에 대한 폐쇄성이 극에 달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집단적 히키코모리가 부리는 히스테리로만 비칠 뿐입니다. 2. 지금까지 북한과의 평화를 바라고 ..
🚴 9.24. 목. 아침 따릉이 출근 10km 🏁 2020년 누적 주행거리 1185.5km 아이가 거짓말을 합니다. 어떤 때는 뻔히 보이는 거짓말인데도 오히려 목소리 높여가며 우겨대곤 합니다. 엄마는 야단을 치다가도 힘이 들어 남몰래 눈물 흘립니다. 혼내고 달랬는데 아이의 거짓말이 못내 서운하고 아쉽고 화가 나서 복잡한 마음입니다. 걱정되는 마음도 커지면서 괜히 불안해집니다. 사람은 누구나 거짓말을 합니다. 누군가를 속이려는 거짓말, 위기 상황을 피해 보려는 거짓말, 희망하는 일이 일어나길 바라는 거짓말, 타인의 관심을 끌어내려는 거짓말 등등 거짓말도 그 속내를 들쳐보면 여러가지죠. 대부분의 초등학교 아이들은 곤란한 상황을 피하려는 거짓말이거나 관심을 끌어내려는 거짓말입니다. 남의 것을 탐내 자기것으로 ..
🚴 9.23. 아침 자전거 출근 10.2km 🏁 2020년 누적 주행거리 1175.5km 1997년 경남지역신문에는 이런 기사가 실리기도 했습니다. "함양군 함양읍 이은리 인당마을 조봉식씨는 지난 6일 아동보육시설인 성민보육원에 라면 30상자, 경로당에 라면 20상자, 어려운 이웃 김행여씨 등 2가구에 라면 20상자씩 전달하고 위로 격려했다." 이 기사를 보면 라면은 가난과 함께 해온 식품 중 하나임이 분명합니다. 라면 한봉지의 최저 가격이 500원 전후반인 요즘 시세를 보면 나름 경제성이 있는 식품임에는 틀림없죠. 인천의 어린 형제들이 이 라면을 끓여먹으려다 화재가 나서 둘다 위중한 상태에 놓였습니다.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여기고 있고 정부도 대통령이 직접 언급할 정도로 사안에 관심을 두고 있지만 이미..
🚴 아침 자전거 출근 10km 🏁 2020년 누적 주행 거리 1155.3km 1. 어제 저녁 초승달 보신 분. 김영이 선배가 청양에 뜬 초승달을 보내 줬는데, 하늘에 걸린 의자 같아서 끝에 걸쳐 앉아 별을 낚시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어제 해가 질 때까지 안양천 산책을 하면서 아이와 함께 초승달이 예쁘다는 말도 주고받았는데 함께 달을 바라본 이들이 참 많더군요. 막상 사진에 담긴 조그마한 초승달을 보니 나도 담아볼걸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2. 아버지를 설득해 이번 귀성길은 다음으로 연기했습니다. 큰아버지도 편찮으신 중에 자주 찾아뵙는게 보통의 사람 마음이고 도리일텐데 코로나가 그것도 어렵게 하죠. 아버지 마음 잘 달래고 어머니 속도 편안하게 해 드릴 추석 계획이 필요한데 일은 점점 밀려들어 연휴 근무..
🚴 9.16. 아침 자전거 출근 10km 🏁 2020년 누적 거리 1135.1km 다들 아바타 만들길레 저도 만들어봤습니다. 하나도 안닮았네요. 아바타가 페이스북에서 무언가 역할을 할 것 같은데... 온라인 속에서의 나의 페르소나가 되어 줄까요? 아니면 그저그런 이모티콘에 머물까요? 현실은 이제 온라인에도 있죠. 오프라인(이라고 하지만 실제 세상) 영향력에 비해 10분의 1도 안되겠지만 사람들은 끊임없이 랜선으로 콘택트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뭐가 있어서 그런 게 아니라 또 하나의 나라는 정체성을 확장하고 싶은 욕망이 아닐까 싶네요. 0과1로 이루어진 세상에서 나는 무엇으로 트랜스포머가 되어 활약할 수 있을까요? 나의 아바타를 보면서 괜히 심각한 질문을 던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