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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4. 아침 자전거 출근 10.2km
🏁 2021년 누적 주행거리 194.2km

개봉역 출구 쪽에는 제법 큰 면적을 차지한 자전거 주차대가 오래전부터 자리잡고 있었다. 그런데 이제 이곳은 버려지거나 고장난 자전거들의 무덤이 되어 버렸다. 여기 버려진 자전거들은 대개 안장이 사라졌거나 바퀴에 바람이 빠져있거나 잔뜩 녹이 슬어 있다. 이러다 보니 정작 사용하려는 사람은 이곳에 자전거를 주차시키기가 꺼려진다. 깨진 유리창 효과다. 결국 자전거를 타지 않는 일이 늘어나고 그런 자전거는 다시 버려진다. 이 악순환을 끊는 것이 지자체들의 오랜 숙원이었다. 개봉역 주차대도 수시로 정리 공고를 내고 경고장을 붙이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그 와중에 따릉이가 2015년부터 운영되기 시작했다.

따릉이 회원 수가 작년 기준 200만명이 넘는다고 한다. 서울시 인구가 1천만명 정도라고 할때 10명 중 2명이 따릉이 회원인 셈이다.

따릉이의 시간대별 이용 현황을 보면 사용량의 절반 이상(56.7%)이 출퇴근 시간대에 걸려 있다. 이동 거리는 4km 이내 단거리 이용자가 71%에 달했으며 이용시간은 20분 이내가 57%였다.

작년(2020년) 기준으로 서울에 있는 따릉이 대여소는 1540여곳. 올해 이 대여소를 3040곳까지 늘린다고 한다. 접근성, 편의성이 높아진다. 더 많은 사람들이 쉽고 편하게 이용하게 될 것이다.

개봉역 주차대의 자전거 수도 많이 줄어든 것 같다. 여전히 버려지고 방치된 자전거가 많지만 지자체의 노력으로 그 규모가 눈에 띄게 줄었다.

어쩌면 다음 세상의 흐름은 소유보다는 공유의 시대가 될 수도 있음을 따릉이에게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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