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살면서 겪게되는 아픈 갈등들은 시간이 지나 원인과 결과만 남은 앙상한 기억만 남는다. 그런 기억들은 아무렇지 않게 뚝뚝 꺾어 추억의 불쏘시개로 쓰인다. 그래서 인간은 실수를 반복하고 고통은 계속되는 거다. 그 이유와 해결 과정은 모두 망각한 채 다시 반복되는 갈등의 골로 시나브로 빠져들어간다. 함정에 빠져버리면 다시 빠져나오려고 골머리를 앓지만 앙상한 기억들을 떠올려보는 일은 허튼 수작에 불과하다. 그냥 슬픈 일이다. 속상해하고 화를 낼 일이 아니다. 슬프고 슬프게 받아들일 일이다.
갈등은 결국 슬프다. 연민일 수도, 동정일 수도 있다. 씁쓸하다 못해 아리기까지 한 입맛을 느끼는 일이다. 무슨 짓을 해도 무력함에서 헤어나오기 힘들다. 이럴 때는 어쩔 수가 없는 일이다. 슬픈 일이 생긴 것이다. 그냥 슬픔에 빠질 시간이다.
반응형
'구상나무 아래에서 > 일상의 발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이로운 세상 (0) | 2022.10.17 |
---|---|
여의도 대왕참나무 그늘목 이야기 (0) | 2022.04.14 |
페페 옮겨심기 (0) | 2022.04.08 |
대선과 전쟁 (0) | 2022.03.16 |
빛과 어둠이 뒤바뀔 때 (0) | 2022.03.03 |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TAG
- 지리산
- 자전거출근
- 전국일주
- 촛불집회
- 교육
- 자전거 여행
- 자출기
- 사진
- 한강
- 자전거 출퇴근
- 여행
- 교과서
- 두컴
- 인권
- 민주주의
- 별별이야기
- 자전거
- 안양천
- 국가인권위원회
- 육아
- 자전거여행
- 따릉이
- 지리산둘레길
- 백두대간
- 민서
- 아기
- 생각코딩
- 생코
- 제주도
- 영화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