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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살아가는 모든 것들은 관계의 추를 가지고 있지요. 그것이 흔들리는 것은 어찌보면 불안해 보이지만, 일정한 간격과 시간을 두고 있다면 평형 상태의 안정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마치 일정하게 움직이는 시계추처럼 말이죠.
하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란 것을 알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 나이듦은 따지고 보면 상처가 아무는 시간이기도 하지요. 사랑도 공부도 노동도 낡아 퇴색되어 갈 때, 그 상처를 치유해주는 것도 시간이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이 세상 떠날 때에면 염치없을지 모르겠지만 행복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일상의 행복이 무엇인지 알만큼 지루하지 않은 삶을 살았다고 말하면서 말입니다.
언제나 우리 사이에는 넓은 들판이 있고, 거기서 당신을 만나러 가는 길에는 작은 들꽃과 나무와 풀들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습니다. 하늘과 대지의 모든 것들이 우리를 자극하며 마음을 설레게 하는군요. 그대를 만나러 가는 길은 이렇게 설레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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