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비가 오면 빗물로 인해 도로 위에 얇은 층이 형성됩니다. 이 층은 물만이 아니라 도로위에 있던 먼지 등의 부유물이 섞여 있기 마련이죠. 물도 그렇지만 이런 부유물들로 인해 도로는 자연스럽게 매우 미끄러워집니다. 차량 통행이 많은 도로의 경우에는 차량에서 흘러나온 각종 기름들이 같이 섞이게 됩니다. 우천시 자전거 여행은 매우 위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그리고 시야확보도 어려워집니다. 모자를 써도 빗물로 인해 전방을 제대로 관찰할 수가 없을뿐더러 만일 백미러를 하고 있다고 해도 백미러 역시 빗물에 노출되어 있다보니 쉽게 뒤에서 오는 차량을 살피기도 어렵습니다. 게다가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차량으로 인해 고인 빗물을 옴팡 뒤집어쓰는 경우도 종종 있죠.


타이어, 핸들, 브레이크, 페달 모든 면에서 자전거는 빗속에 100%노출되는 구조입니다. 그러다보니 빗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기능고장 사례도 많지요. 브레이크 패드와 림이 젖기 때문에 제동력이 떨어집니다. 핸들부분의 기어조절장치에도 물이 들어가고 장갑이 젖었을 경우 기어 조정도 애를 먹게 됩니다.


도로를 함께 이용하는 차량과 자전거는 끊임없이 서로 소통합니다. 자전거는 수시로 뒤에서 오는 차량에게 무언의 신호를 보내고 차량 역시 여러 방법으로 앞에 달리는 자전거에게 신호를 보내기 마련이죠. 비는 이런 소통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자전거가 비를 맞게 되면 반드시 청소를 하고 기름칠을 다시 해야 합니다. 가급적 비가 올 거라고 예상되면 자전거를 몰지 않는 게 좋습니다. 물론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비를 맞게 되면 체온이 떨어지는데 거기에 무리해서 페달을 밟으며 운동을 하니 감기에 걸리기 십상입니다. 자전거도 사람도 비를 맞은 후 관리를 잘해야 건강한 여행을 지속할 수 있겠지요?




반응형
댓글